파로 곡물의 효능과 섭취 방법 주의점
파로 곡물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래한 슈퍼 곡물로, 영어로는 Farro라고 불린다.
고도가 높고 기온이 낮으며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나며 주로 이탈리아 중부지방의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된다. 특히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은 화학 살충제나 비료 없이 자연 친화적으로 재배가 이루어지며, EU법령에 따라 토양 보호와 곡물의 품질 유지를 위한 윤작을 실행하고 있어 2년간의 휴지기를 거쳐 재배되는 만큼 곡물의 퀄리티가 우수하다. 엠머(Emmer) 품종이 대표적이다.
파로의 효능
1.영양공급 - 파로는 식이섬유, 비타민, 단백질, 마그네슘, 미네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통곡물은 도정을 거치지 않은 곡물을 뜻하는데 이러한 곡물의 껍질에는 높은 함량의 피트산이 포함돼있다. 피트산은 미네랄이나 각종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해 영양결핍을 유발하는 성분이며 도정을 거칠수록 피트산의 함량은 낮아진다. 하지만 파로는 통곡물임에도 불구하고 도정을 거친 백미보다도 피트산 함량이 현저히 낮아, 타 곡물과 비교했을때 더 많은 영양소를 체내에 충분히 흡수시켜 건강한 섭취를 도와준다. 통곡물의 장점과 충분한 영양소 섭취를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는 곡물이다.
2. 체중관리- 파로의 풍부한 저항성 전분과 식이섬유는 사람의 소화를 천천히 도와 혈당 급상승(혈당스파이크)을 예방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고, 변비예방에도 효과적이다.
3. 혈당조절 - 탄수화물의 함량이 낮고 당 수치가 낮아 온전히 섭취 시 혈당 관리가 가능하며, 저당으로 유명한 타 고대곡물 호라산 밀 보다 당 함량이 더 낮아 저당 곡물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3. 면역력강화 - 파로의 에머 품종은 각종 항산화 화합물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로티노이드, 루테인, 제아잔틴, 폴리페놀, 페룰산, 셀레늄 등이 있고 이 성분들은 면역력 증진 및 피부노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
파로 곡물 섭취 방법
1. 잡곡밥 : 2-3시간 불린 후 다른 잡곡과 섞어 밥을 짓는다.
2. 리조토(파로토) : 이탈리아식 요리법으로, 치킨 스톡, 파슬리, 올리브 오일 등과 함께 조리한다.
3. 샐러드 토핑 : 조리한 파로 곡물을 각종 야채 샐러드에 토핑으로 추가한다.
섭취시 주의점
1. 글루텐 함유 : 파로 곡물은 글루텐을 포함하고 있어 글루텐 불내증이나 셀리악병 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2. 알레르기 반응 : 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파로 곡물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니 섭취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3. 과다 섭취 : 풍부한 식이섬유로 인해 과도한 섭취 시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4. 조리 전 불림 : 파로 곡물을 조리하기 전에 물에 30분 정도 불려두면 조리 시간을 단축하고 소화에 도움이 된다.
5. 소화기 기능 약한 사람 : 고함량의 식이섬유와 칼륨이 포함되어 있어 소화기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신부전을 동반한 당뇨 환자는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파로 곡물은 영양가가 높고 건강에 이로운 고대 곡물이다. 혈당 조절, 체중 관리,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건강한 식단에 추가하기 좋은 식품이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10가지 고대 작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잡곡밥, 리조토, 샐러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하여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